엑셀의 텍스트 나누기
엑셀의 텍스트 나누기 기능은 하나의 셀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내용을 나누어서 각각 다른 셀에 분리해 주는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오늘은 엑셀의 텍스트 나누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로 하겠습니다.
텍스트 나누기란?
이 기능은 특히 이름과 성이 함께 쓰여 있을 때 이를 따로 나누거나 주소 안에 포함된 여러 정보를 분리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엑셀은 표처럼 생긴 프로그램으로 셀이라고 불리는 칸에 다양한 내용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하나의 셀 안에 여러 정보가 같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셀에 이름과 성이 함께 들어 있거나, 또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과 같이 주소가 한 셀에 전부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이름만 따로, 성만 따로, 구 이름만 따로 나누고 싶다면 하나하나 복사해서 붙여 넣는 방법은 매우 번거롭습니다. 바로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엑셀의 텍스트 나누기 기능입니다.
텍스트 나누기 실행 방법
엑셀에서 텍스트를 나누기 위해서는 먼저 나누고 싶은 셀의 내용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때 한 셀만 선택할 수도 있고 같은 형식의 내용이 여러 줄에 있다면 모두 선택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A열에 이름과 성이 한 줄씩 들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1에는 김철수, A2에는 박영희, A3에는 이민호와 같이 이름과 성이 함께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텍스트 나누기 기능을 사용하면 김, 철수처럼 성과 이름을 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A열의 데이터를 모두 선택한 다음 엑셀 상단 메뉴에서 데이터 탭을 클릭합니다. 그 안에 보면 텍스트 나누기라는 단추가 있습니다. 이 단추를 누르면 텍스트 마법사라는 창이 뜹니다. 이 마법사는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서 차근차근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구분 기호로 나누기 또는 고정 너비로 나누기를 선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구분 기호로 나누기를 선택하게 됩니다. 구분 기호는 내용 사이에 들어 있는 쉼표, 공백, 탭 등과 같은 기호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김 철수처럼 이름 사이에 띄어쓰기가 있다면 공백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고, 주소나 다른 정보가 쉼표로 구분되어 있다면 쉼표를 기준으로 나누게 됩니다. 이름과 성 사이에 공백이 있는 경우에는 구분 기호를 선택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어떤 기호를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탭, 쉼표, 공백, 기타 등의 옵션이 있는데 여기서 공백을 선택하면 이름과 성 사이의 공백을 기준으로 내용을 나누게 됩니다. 만약 내용 안에 쉼표나 다른 기호가 있다면 그에 맞게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필요한 경우 직접 기타에 원하는 기호를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나누어진 결과가 어디에 들어갈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값은 원래 셀에 바로 적용되는 것이지만 원래 데이터를 보존하고 싶다면 다른 셀에 나누어진 내용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열에는 원래 데이터를 그대로 두고 B열부터 나눈 결과를 넣고 싶다면 대상 셀을 B1으로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 이 과정을 마치고 마침 단추를 누르면 내용이 선택한 기준에 따라 자동으로 나누어져 각각의 셀에 들어가게 됩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A열에 다음과 같은 주소 정보가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A1에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A2에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A3에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이 들어 있다면 이를 시, 구, 동으로 나누고 싶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공백을 기준으로 나누면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이 각각 셀에 들어가게 됩니다. 만약 주소 안에 쉼표가 들어 있다면 쉼표를 기준으로 나눠야 하겠지요.
이 기능은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활용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 주소가 들어 있는 셀에서 아이디와 도메인을 따로 나누거나, 상품명과 코드가 함께 있는 경우에 코드만 따로 빼낼 때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응답 항목이 쉼표로 구분되어 입력된 경우에도 텍스트 나누기를 사용해서 각 항목을 따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나누기 적용 시 참고 사항
텍스트 나누기 기능을 사용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원래 셀에 들어 있는 내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원래 데이터를 복사해서 옆 열에 붙여 놓은 후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중요한 데이터나 분석 결과라면 원본을 보존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텍스트 나누기는 셀의 내용이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있을 때 가장 잘 작동합니다. 만약 어떤 줄은 이름과 성이 있는데 다른 줄은 이름만 있는 등 형식이 제각각이면 나누는 과정에서 빈 셀이 생기거나 내용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정돈된 데이터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텍스트 나누기 기능은 엑셀 초보자에게도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이며, 엑셀을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일일이 복사해서 붙여 넣거나 수동으로 편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나눠주는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실수도 줄일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데이터나 반복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텍스트 나누기 기능은 단순한 작업을 넘어 데이터 분석의 첫 단계로도 활용됩니다. 데이터를 나눠서 각 요소를 따로 분석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정리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한 회사에서 직원의 이름과 부서가 함께 있는 데이터를 부서별로 나누어서 분석할 때, 먼저 텍스트 나누기를 통해 부서 정보를 따로 추출한 다음에 이를 바탕으로 정렬이나 필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엑셀의 여러 기능과 함께 연계해서 사용할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엑셀의 텍스트 나누기 기능은 하나의 셀에 들어 있는 여러 정보를 지정된 기준에 따라 나누어서 여러 셀에 자동으로 분리해 주는 기능입니다. 공백 쉼표 탭 등 다양한 기호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으며 데이터를 보다 정리되고 보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잘 익혀두면 업무뿐 아니라 학습 자료 정리나 개인 프로젝트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엑셀의 텍스트 나누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